알 수 없는 사용자 2014. 9. 17. 17:52



   

오늘은 당근에 대해 알아보려 합니다.


고대 그리스 서사시와 로마 역사에 자주 언급되는 채소가 바로 당근입니다. 트로이 목마 영화나 이야기에 대해 아시는 분이라면 좀 더 흥미가 있을지도 모르지만, 트로이 목마 안에서 오랫동안 매복하고 있을 병사들에게 당근을 섭취하게(지사제 역할) 하여, 전쟁에서 이겼던 일화가 있습니다.


또한  장난기 많은 황제 칼리굴라가 로마 원로원 의원들에게 성욕 증진제인 당근을 먹여 그들이 성적으로 흥분하는 모습을 보고자 했다는 일화들도 있습니다.

   

   


   

당근을 섭취하고 시력이 좋아져서 효능을 본 전례라고 한다면 제2차 세계대전의 브리튼 전투가 있다고 합니다.


영국에서 새로 설치한 레이더망이 다가오는 독일군 폭격기들을 효과적으로 추적해 영국 공군 RAF의 전투기 조종사들에게 도움이 되던 때 야간 고공 전투에 강하다 하여 '고양이 눈'이라 불린 전설적인 조종사 존 커닝엄은 새로 설치한 레이더의 도움을 받아 적기를 격추하여 격추 기록을 달성하기도 하였습니다.


레이더에 관한 소식을 접한 독일군은 레이더 탑을 공격하기 위해 영국군을 공격하려 했지만, 영국 공군 RAF는 독일군을 교란해 영국 해안의 레이더 탑들을 보호하려고, 존 커닝엄을 비롯한 야간 비행사들이 방어에 나섰고, 방어에 성공 열쇠가 시력 강화제 당근을 섭취한 덕분이라고 소문났다고 합니다.

   


당근의 학명은 Daucus carota L이며, 과는 미나리과입니다. 당근의 원산지는 중앙아시아의 아프가니스탄이랍니다. 유럽에는 12세기경 아랍으로부터 스페인에 전파되어 13세기에 이탈리아, 14세기에 네덜란드, 독일, 프랑스로 확산되고, 15세기에 영국에서 재배가 시작되었다고 합니다. 미국에는 1565년경 도입되었다고 합니다.

   



   

우리나라에 당근의 이름은 대부분이 당나라에서 들어와 당나라 "당"자에 뿌리 "근"자를 사용하여 당근이라고 부르는 줄 알고 있지만, 당나라(618-907) 때에는 당근을 재배한 사실이 없습니다.


오히려 원나라(1271-1368) 초기에 중앙아시아에서 처음으로 전래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우리나라에 당근이 들어온 시기는 정확하게 알 수는 없지만 1894년부터 조선을 4차례 여행한 영국 출신의 지리학자 이사벨라 비숍(Isabella Bird Bishop, 1831-1904)이 쓴 "조선과 그 이웃나라들(Korea and her neighbours)"의 저서에서 조선인이 먹는 식품 목록에 당근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사벨라 비숍의 이야기 

  

   


   

당근의 이름은 엿 "당"자를 사용하여 단맛이 나는 뿌리라 하여 당근이라고 합니다. 다른 말로 당근의 색이 붉은색이고 단맛이 난다고 하여 홍당무라고도 합니다. 이해되시나요?

   


당근의 효능

     

당근의 카로틴(carotene) 성분에 주목하셔야 합니다.


오렌지색 또는 붉은색을 나타내는 지용성 색소의 하나인 카로틴이란 이름은 1831년 당근에서 처음 발견되어 당근의 영어명인 "carrot"에서 유래된 것입니다.


카로틴에는 알파(α), 베타(β), 감마(γ) 등이 있으며, 토마토 등에 많은 붉은 색소인 라이코펜(lycopene) 역시 카로틴의 이성체입니다. 이러한 물질들을 통틀어서 카로티노이드(carotenoid)라고 하며, 자연계에는 약 600여 종이 존재합니다.

   


당근 100g 당 들어있는 베타카로틴은 7,300mg(익힌 것 8,300)으로 가장 풍부하게 함유되어 있습니다. 


당근의 카로틴 성분은 주로 껍질에 함유되어 있으므로 먹을 때 껍질을 깍지 말고 그대로 물에 씻어먹는 것이 좋습니다.


생으로 먹으면 카로틴 흡수율이 10% 이하이지만 기름에 조리하여 섭취하면 60% 이상 높아지므로 조리하여 먹는 것이 좋습니다. 그러나 너무 오래 조리하면 비타민C가 손실되므로 이 부분에 대해 주의 참고하셔야 합니다. 

   

베타카로틴의 효능은 항산화 작용으로 활성산소가 세포를 손상시키는 것을 억제하기 때문에 노화 예방 효과가 있고, 발암물질과 독성물질의 활동을 억제해주기 때문에 폐암, 췌장암 등의 예방에 효과가 있으며, 시력보호 등에도 효능이 있습니다.

   

   

추가로 이야기하자면 카로틴은 체내에 흡수되면 비타민A로 전환된답니다.

특히 여러분이 자주 언론이나 인터넷에서 볼 수 있는 β-카로틴은 생체 내에 산화되어 비타민 A가 되기 때문에 프로비타민 A라고도 합니다.

   

   


   

카로틴이 체내에서 전환되어 발생하는 비타민A는 인체에 없어서는 안되는 중요한 영양입니다.


비타민A는 상피조직의 성장과 분화를 담당하며 세균에 대한 저항력을 높여준답니다. 비타민 A의 결핍은 세균에 대한 거부반응을 둔화시켜 전반적인 면역력이 저하되는 상황이 초래되므로 면역력 증진을 위해 꾸준히 당근을 섭취하면 좋습니다.

   


베타카로틴 이외 비타민 A의 함량도 가장 많은 채소 중의 하나이며, 당근 100g 당 4,100(lu) 정도가 들어 있다고 합니다.


비타민A의 효능은 위에서도 말했듯이 피부를 부드럽게 만들어 주는 효과가 있고, 피부의 저항력을 높여주어 두피(頭皮)가 가렵거나 비듬이 많은 사람에게 도움이 됩니다.  

   

   

또한 비타민A는 간장 이외에도 기타 내장기관을 보호하는 역할을 하여 화학 치료를 받은 환자에게 독성 및 부작용을 줄여줍니다.


종양 환자가 화학 치료를 받으면서 당근을 꾸준히 섭취하면 치료 과정도 수월하고, 치료 효과도 높일 수 있다는 연구결과도 있습니다.


당근에 팰캐리놀이라는 물질이 뉴캐슬대학의 과학자에 의해 실시된 동물실험에서 종양이 되어버린 암세포를 파괴하여 암 치료에 도움이 되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저 역시도 암환자분들과 식이요법을 진행할 때 때론 사과 + 당근의 조합으로 즙을 권할 때가 있습니다. 그 효능 역시 좋습니다. 

   

   


   

그 밖에 당근에 많이 함유된 비타민 B2 와 엽산은 항암효과에 뛰어나며, 당근에 포함된 케르세틴은 비타민P의 구성 물질로 비타민 C의 흡수를 촉진시키고 미세혈관의 기능을 개선하는 역할과 혈압을 낮추고 심장 기능을 강화시켜주는 역할도 합니다. 또한 당근 속에 함유된 펙틴은 수은과 결합하여 체내에 유해물질을 제거해주기도 합니다.

   

심장과 근육 활동을 조정하는 칼륨, 빈혈치료에 좋은 철분과 비타민 B₁, B₂, 니코틴산 E 등의 비타민류나 미네랄 영양소가 포함되어 남녀노소 모두에게 필요한 성분을 골고루 갖추고 있으며, 옛날 주나라 헌황(憲皇)시절에 전국에 흉년이 들어 백성이 굶어 죽게 되었을 때 당근으로 식량을 대용하자는 대신들의 건의를 받고 백성에게 당근을 섭취하게 하여 흉년을 극복하였다는 일화가 있을 만큼 당근에는 다양한 영양소가 골고루 있습니다.

   


간혹 당근에는 비타민C(ascorbic acid)를 파괴하는 산화효소인 아스코르비나아제(ascorbinase, ascorbate oxidase)가 있어 날 것이나 즙을 내어 비타민C가 많은 다른 식품과 함께 먹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이야기하며 당근과 함께 다른 야채를 섭취하지 못하게 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아스코르비나아제는 산과 열에 약한 특성을 가지고 있으므로 식초를 조금 치거나 가열하여 요리하면 이 효소의 작용이 억제되므로 생야채를 드시는 분이라면 식초에 뿌려드시라고 권합니다.

   

   

중국 명나라 시대의 <본초강목>에서는 당근에 대하여 "충혈을 가라앉히고 속(위장)을 보양하며, 가슴(호흡기)의 작용을 촉진시켜 오장을 편하게 만들고 식욕을 증진시키니, 득이 있을 뿐 손은 없다"라고 했습니다.

 

또한 서구의 자연요법의가 만병의 묘약이라 극찬한 채소가 바로 당근이랍니다. 그렇게 극찬을 한 이유는 당근이 인체에 필요한 비타민, 미네랄의 대부분을 함유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 여기서 잠깐 남자들이 좋아할 만한 소식이 한가지 있습니다.

    

Study found many yellow and orange-coloured fruit and vegetables improved men's fertility, but the carrot produced the best all-round results

Carrots have long been said to be good for your vision. Now, it has emerged, they can also improve the fertility of men.

Researchers investigating the effect of fruit and vegetables on the health of sperm discovered that carrots produced the best all-round results.

They had the greatest effect on 'motility' – a term used to describe the ability of sperm to swim towards an egg

   

Researchers at Harvard University in the US asked almost 200 young men to follow diets containing a variety of fruit and veg before testing to see what effect it had on sperm.

Yellow and orange foods were found to help make the sperm stronger.

The boost was attributed to pigments called carotenoids because the body converts some of these into health-boosting antioxidants.

These include beta-carotene, which the body can make into the antioxidant vitamin A.

   

Antioxidants help to neutralise free radicals, destructive groups of atoms that are a by-product of metabolism and can damage cell membranes and DNA.

   

Sweet potato and melon can enhance the quantity and quality of sperm, but carrots were found to improve sperm performance by between 6.5 and 8 per cent, according to a report in the journal Fertility and Sterility.

Red fruit and veg, particularly tomatoes, which contain the anti-cancer chemical lycopene, were associated with fewer abnormally shaped sperm.

They contributed to between 8 and 10 per cent more 'normal' sperm, said the research, which could make a significant difference for couples having problems conceiving.

The report said: 'In a population of healthy young men, carotenoid intake was associated with higher sperm motility and, in the case of lycopene, better sperm morphology.

'Our data suggest that dietary carotenoids may have a positive impact on semen quality.'

It comes amid reports that the quantity and quality of male sperm is declining in Western countries, with some studies showing that average sperm counts have fallen by over half.

A previous study from Harvard showed that men eating diets containing most saturated fat had the lowest sperm counts and poorer quality sperm.

However, men who ate more 'good' fats – including omega-3 fatty acids found in fish and some plants – had better quality sperm than those eating less.

Carrots have long been prized for their proven ability to help maintain eye health.

They are a prime source of vitamin A, which the retina of the eye needs to function. The vitamin's antioxidant properties may help prevent cataracts and a deficiency causes night blindness. 

   

   

※ 영문이라 ㅎㅎㅎ 간략하게 해석을 하자면

     

미국 하버드 대학 연구팀은 "노란색과 오렌지색 계열의 과일과 야채가 남성의 정자 수와 질을 높여주며 특히 그중에서도 당근의 효과가 가장 탁월하다."라고 보도했습니다.


연구팀은 건강한 대학생 200여명을 대상으로 다양한 종류의 과일과 야채를 먹게 한 뒤 정자에 미치는 영향을 측정했습니다.


조사 결과 당근의 경우 임신 확률을 6.5~8%가량 향상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당근에 포함된 색소의 일종인 카로티노이드(carotenoid)라는 화학물질 덕분입니다. 카로티노이드는 황색 혹은 적색 계열의 색소로 당근(carrot)의 주색소인 것에서부터 이름이 유래됐습니다.

    

   

인체는 카로티노이드에 들어있는 베타카로틴이란 성분을 통해 항산화 비타민 A를 합성합니다.


이런 항산화 물질은 신진대사를 통해 부가적으로 생성되는 인체에 해로운 활성산소를 중화시켜 줍니다. 더불어 비타민 A는 어두운 곳에서 물체를 잘 보지 못하는 야맹증에도 도움이 된다고 연구팀은 설명했습니다.

   

   

연구팀은 이어 고구마나 멜론과 같은 색깔 음식들도 정자의 양과 질을 향상시킬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노란색과 오렌지색 계열의 식품이 정자를 강하게 만들어 준다면 토마토와 같은 붉은색 식품은 운동성이 약한 정자의 숫자를 줄여줍니다. 붉은색 식품을 섭취했을 경우 정상적인 정자의 숫자가 약 8~10%가량 증가하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이는 임신 가능성을 눈에 띄게 높여 줄 수 있는 결과라고 연구팀은 덧붙였습니다. 이 같은 연구결과는 생식 불임 분야에서 최고 권위를 자랑하는 '임신과 불임(Fertility and Sterility)'저널에 실렸습니다.

   

   

도움 출처: 한국 식약 연구소

   

   

당근의 칼로리는 100g에 34kcal 정도이며, 그 밖에 영양 성분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