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미료⑩이눌린&프락토 올리고당
오늘은 감미료로 사용되는 이눌린과 함께 이눌린과 연관성이 있는 프락토 올리고당에 대해서도 같이 알아보겠습니다.
이눌린(inulin)이란?
프룩탄(fructans) 이라고 불리는 일종의 탄수화물입니다.
프락토 올리고당(fructo-oligosaccharides / FOS)과 밀접한 관계를 갖고 있습니다.
구조 만 다를 뿐 효과는 큰 부분은 같고 작은 부분에서는 차이가 있습니다.
(프락토 올리고당과 이눌린에 관계에 대해서는 이눌린에 대해 먼저 적고 다음으로 적도록 하겠습니다)
이눌린은 인체의 위장 내에서 흡수되지 않는 섬유질입니다.
이눌린은 용해성 섬유질(soluble fiber) 입니다.
섬유질은 기본적으로 기능이 다른 불용해성 섬유질과 용해성 섬유질로 나뉩니다.
불용해성 섬유질은 밀, 견과류 등 많은 채소류에서 발견됩니다. 구조가 두껍고 거칠며 물에 녹지 않아 소화관을 지나는 동안 그대로 있어 대변을 굵게 만듭니다.
용해성 섬유질은 귀리, 보리와 과일류에서 발견됩니다. 물에 녹기 때문에 겔 형태로 소화관을 지납니다. 당이 혈류에 흡수되는 속도를 늦춰줘 체중 조절에도 도움을 줍니다. 게다가 용해성 섬유질을 규칙적으로 섭취한 경우 나쁜 콜레스테롤인 LDL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춰주는 효과도 있습니다.
섬유질은 기본적으로 설탕 분자 덩어리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사람의 작은창자는 용해성, 불용해성 섬유질 모두를 소화시키지 못 합니다. 장을 지나면서도 우리 몸에 어떤 영양분 흡수도 되지 않습니다. 사람들이 섬유질은 칼로리가 없다고 생각하는 결정적 이유입니다. 하지만 작은창자를 지나 큰창자에 이른 용해성 섬유질 분자는 약간의 칼로리를 가진 지방산으로 바뀝니다. 미국 식품의약청은 용해성 섬유질 1g에는 일반 탄수화물과 같은 4㎈의 열량이 포함되어 있다고 밝혔습니다. |
이눌린은 Neosugar 또는 당뇨병 환자용 설탕(Diabetic Sugar) 등의 별명을 갖고 있습니다.
지나치게 달지 않고 glycemic index가 매우 낮기 때문입니다. (GI 지수를 말합니다)
이눌린은 뿌리채소 속에 들어 있습니다. 양파와 마늘 속, 치커리 뿌리와 돼지감자, 우엉의 뿌리 속에 다량 함유되어 있습니다.
이눌린은 상부 위장에서는 소화를 시키지 못하나 대장까지 내려오면 대장 속에 들어있는 박테리아들에 의하여 발효 작용이 생깁니다.
현재 시중에서는 이눌린은 프리바이오틱(pre-biotic)으로 사용되고 섬유질 (fiber)로 사용됩니다. Prebiotics 란?
소화되지 않는 음식물의 성분으로써 대장(colon) 속에 상주하고 있는 박테리아의 생장과 박테리아의 활동을 촉진시켜 줌과 동시에 인체의 건강을 증진시켜 주는 것을 의미합니다.
■ 이눌린의 효능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이눌린을 섭취하면 본래 모습으로 대장까지 이동됩니다.
이눌린은 대장 속에 들어있는 박테리아들의 거름 역할을 합니다.
대장 속에 들어있는 비피더스균 박테리아는 이눌린을 발효시킵니다.
이와 같이 이눌린은 대장 속에 있는 좋은 박테리아의 식량이나 마찬가지입니다.
비피더스균은 이눌린을 소화시켜 아세트산이나 프로피온산이나 뷰트릭산을 생성 시킵니다.
아세트 지방산과 프로피온 지방산은 간에서 에너지 생성에 사용되고 뷰트릭은 대장 내에서 암을 방지하는데 사용됩니다.
최근 동물 실험 결과 이눌린은 대장암을 예방해 준다고 나타났습니다.
독일의 키엘 대학 내에 있는 Institute of Human Nutrition and Food Science에서 이눌린에 관한 실험을 하였습니다.
햄스터에 이눌린을 주입시킨 결과 혈중 VLDL 의 양을 경감시켜 주었으나 LDL 과 HDL 의 양에는 변화가 없었습니다.
VLDL : very low-density lipoprotein 초저밀도 리포 단백질의 약자입니다
여러분 LDL은 나쁜 콜레스테롤 HDL은 좋은 콜레스테롤이라고 알고 계시죠 VLDL은 나쁜 콜레스테롤에 속한답니다. 크기가 매우 작고(30 - 80 nm) 안에 많은 중성지방을 갖고 있기 때문에 심혈관계 질환을 일으키는 데 일조를 합니다. |
이눌린은 칼슘 흡수에 도움을 줍니다.
미국 식물, 토양, 영양 연구소의 로스 웰치 박사와 코넬대학의 연구팀은
옥수수와 대두를 주성분으로 하는 사료에 이눌린을 첨가하거나 첨가하지 않고 새끼 돼지에게 주었습니다.
이 시험에서 이눌린이 첨가된 사료를 먹은 돼지들은 아닌 돼지들보다 철 흡수가 향상된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웰치 박사는 이번 결과가 철분 결핍에 대항하기 위한 전 세계의 노력에서 큰 역할을 할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그는 "이눌린이 없으며 결장에서는 대두나 옥수수와 같은 식물 유래 식품에서 철분 섭취가 효율적이지 못하고 합니다.
그 이유는 이들 식물에 대량 포함된 피틴산이 철분 섭취를 저해하기 때문이다."라고 설명했습니다.
이번 시험에 새끼 돼지가 이용된 것에 대하여 웰치 박사는 "이들이 사람의 철분 섭취를 연구하는 좋은 모델이기 때문이다. 이들의 위장관은 해부학적으로 사람과 유사하며 소화기의 생리현상도 비슷하다."라고 설명했습니다.
연구팀은 또 다른 연구로
젖을 땐 새끼 돼지 24마리에게 5주 이상, 12마리에게 6주 이상 진행하는 실험 2건을 진행했습니다.
이들 돼지들은 철분이 적은 옥수수나 대두 사료 또는 정제된 이눌린이 2 또는 4% 추가된 동일한 사료를 주었습니다.
웰치 박사는 "이눌린 4%에서 철분 흡수에 높은 효과가 확인되었습니다.
4% 이눌린이 첨가된 사료를 먹은 돼지들은 아닌 돼지들과 비교하여 철분 흡수가 28% 증가했으며, 혈중 헤모글로빈도 15% 향상되었습니다.
또한 이들 돼지들은 결장의 시작부위, 가운데, 말단부에서 모두 수용성 철의 농도가 높아졌다"라고 설명했습니다.
웰치 박사는 이눌린이 소화되는 동안에 철분 섭취가 향상되는가에 대하여 "결장에서 이눌린을 발효하는 유용 세균들이 소화 산도(digestive acidity)를 늘려주는 짧은 사슬의 지방산을 유리시키고, 점막 세포들의 증식을 유도하기 때문이다. 그 결과로 철분이 흡수되는 세포 표면을 더 많이 만들게 된다."라고 설명했습니다.
또한 이눌린 발효로 만들어지는 대사물이 점막 세포에서 철분 섭취에 필수적인 2가 금속 이동단백질 1(divalent-metal transporter 1: DMT1) 유전자를 활성화시켰다고 합니다.
<돼지 감자입니다 ^^>
이런 이눌린이 포함되어 있는 치커리의 뿌리, 돼지감자, 우엉의 뿌리 등을 천연 그대로 섭취할 경우 인체 내에서 조화를 이루어 준다는 사실을 인지하시길 바랍니다.
이눌린 한 가지 성분만 추출하여 섭취할 경우 독이 될 수도 있고 약이 될 수도 있습니다.
천연에서 추출한 이눌린이 여러 가지 효능이 있다는 건 과학적인 검증을 통해 증명이 되었는데 왜 독이 된다는 걸까요? 궁금합니다.
우선 프락토올리고당(FOS)에 대해서 먼저 알아본 다음 좋지 않은 이유를 알아보겠습니다.
■ 프락토 올리고당 (FOS)
이눌린을 부분 가수분해하여 만든 것이 프락토 올리고당입니다.
가수분해 말이 어렵나요? 분해는 무슨 뜻인지 아시죠 ^^ 가수분해 즉, 잘게 잘게 더 미세하게 만든 것을 말합니다.
프락토 올리고당(FOS)은 이눌린을 화학적 또는 효소적인 방법으로 분해하여 올리고 공법(oligofructose)을 통해 얻거나,
설탕을 원료로 하여 Aspergillus niger, Aureobasidium pullulans 등의 미생물 균체 또는 균체내의 효소를 회수하여 회분식 혹은
연속식으로 제조하는 방법에 의해 얻어집니다.
천연에는 양파, 우엉, 돼지감자, 아스파라거 등의 고등 식품에 널리 분포하고 있습니다.
프락토올리고당은 물에 잘 녹아, 자당과 비슷한 상쾌한 감미와 물성을 갖습니다.
또한, 동물의 소화관 효소로 소화되지 않고 충치균에도 이용되지 않는 당으로 섭취하면 소장 하부에서 장내세균인 비피더스균을 증식시켜 정장작용을 포함한 여러 가지 생리적 효과를 나타냅니다.
정장작용이란?
체내 유해균의 증식을 억제하거나 장 내의 해로운 균과 식품 등을 통해 외부로부터 들어온 다른 세균들을 퇴치하는 등 장 내 청결을 유지함과 동시에 장의 연동운동을 촉진시켜 변비나 설사를 예방하는 것을 말합니다. 정장작용을 돕는 음식에는 유산균이 든 요쿠르트나 식이 섬유가 풍부한 야채, 채소 등이 있습니다. |
이눌린을 가수 분해서 만든 것이기에 프락토 올리고당의 효능이 이눌린과 비슷합니다.
그렇다면 이 두 가지가 독이 되는 경우가 언제인지, 반대 사례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잘 읽어 보셨나요?
저는 사실 반대 사례에 대해 동의하고 있습니다.
이유인즉은, 장이 매우 좋지 않았던 2년간의 기간 동안 수많은 유산균제와 그 밖에 장내 유익균을 보호하고 유익균의 번식을 도와준다는 보조제를 수천만원치를 먹으며
한 달 한 달을 목숨 줄과 같이 생각하고 먹었던 경험이 있습니다.
직업이 트레이너인데 날마다 설사를 2년 동안 하루에 7~8번을 하며 체중이 빠져나가니 정체성도 잃었던 기억도 납니다.
그때 미친 듯이 공부하고 찾았던 것 중 하나가 유산균제였습니다.
마치 하나의 필살기? 아니면 산상 같은 ... 그 당시 저에게는 그런 의미였습니다. 유산균제가.
위에서도 언급했던 내용이 현실입니다.
한가지 좋은 성분이 물론 도움이 되겠지만, 반대로 몸의 균형을 무너뜨린다는 사실을 인지하셔야 합니다.
한의원에서 한약을 지어줄 때 한약에 사용되는 약재 간에 조화를 위해 감초를 넣습니다.
감초의 역할이 성질이 다른 두 약재를 섞일 수 있게 도와주는 역할을 합니다.
그래서 한약에서 빠질 수 없는 약방에 감초라는 말이 이 뜻입니다.
이런 감초가 좋은 역할을 하니 감초만 성분만 따로 먹게 되면 우리 몸은 좋아질까요?
감초를 지속적으로 혹은 과하게 먹게 되면 나타나는 증상이 있습니다. (굳이 안 읽어보셔도 됩니다 ^^)
감초의 지속적인 감초의 섭취와 고복용은 이런 부작용을 만들어 냅니다.
이눌린과 FOS가 자연에서 얻어지는 성분이고 어떤 기능을 하는지까지는 너무나 좋습니다.
인공 합성 감미료인 수크랄로스, 아스파탐, 아세설팜 칼륨보다 좋은 감미료라는 사실도 맞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우리가 생각하는 것처럼 장에서의 이눌린의 효능이 1+1 = 2라는 산수 공식처럼 된다면 문제 될 것이 없지만
제가 경험에서도 현실적으로 1 + 1 = -100 이 된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왜일까요?
1 + 1 사이에 우리가 보지 못하는 마이너스적인 요소들이 많이 숨어 있기 때문입니다.
위에 반대 사례에서 설명한 것처럼 장안에서의 아주 복잡한 미생물들의 생태 반응들이 있기 때문입니다.
여러분이 마시는 보충제에 이눌린이 들어가 있지는 않습니까?
보충제에 이눌린 성분이 여러분이 알고 있는 혹은 광고하고 있는 제 기능을 할까요?
이눌린은 음식과 같이 먹으면 흡수를 방해하고 비타민, 미네랄 등의 섭취도 방해한다고도 합니다.
그럼 치커리에 있는 이눌린은 아무 소용없는 거네요?
치커리에는 이눌린 이외 이눌린과 함께 있는 유기질들이 그런 단점을 보완해줍니다.
저는 여러분께 이눌린 특정 성분만 뽑아내서 우리가 섭취했을 때의 단점에 대해 말씀드리고 있는 거랍니다.
그렇다면 차리라 비타민과 미네랄이 함께 들어가 있는 보조제와 맛을 내는 당 알코올류의 감미료 조합이 더 낫지 않을까요?
그리고 식사를 하실 때 치커리나 돼지감자를 드신다면 되지 않습니까요?
특히 체중이 증가하지 않고 장이 민감한 분에게는 이런 이눌린 성분이 오히려 설사를 유발하고 복부 팽만감과 가스를 유발 시키기도 한다는 점을 인지하시길 바랍니다.
정리를 하자면,
이눌인과 FOS를 천연에서 얻을수 있다는 점은 좋다고 생각합니다
이눌린과 FOS의 투여와 섭취를 통해 동물과 사람에게 처음에는 효과가 있을 순 있습니다.
그 효과가 이눌린을 지속적으로 섭취할수록 오래갈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않길 바랍니다.
위에서 알려드린 부작용이 현실로 드러나기 전에 많은 양의 섭취와 지속적인 섭취는 삼가시길 바랍니다
